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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9일 일요일, 등산객들로 붐비는 주말을 맞아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증심사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951분경, 증심사의 공양간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번져나갔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광주-무등산국립공원-증심사-화재-현장-사진광주-무등산국립공원-증심사-화재-현장에서-진화하시는-소방관의-뒷모습이-있는-사진
증심사 화재

 

화재 발생 및 진화 상황

 

오전 951분경 증심사 공양전에서 화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11분경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와 인력을 총동원하여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화재 진압에는 다음과 같은 자원이 투입되었습니다.

    • 소방장비 27대
    • 인력 96명
    • 산림청 소방헬기 1기


화재 원인 및 피해 상황

 

화재의 추정 원인은 증심사 식당에서의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샌드위치 패널에 튀어 처마 밑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도 화재 발생 당시 사찰 내에 있던 승려 3명이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상황

      • 공양전 1동(165m2) 전소
      • 인접 생활관 등 일부 건물 피해

 

진화 작업의 어려움

 

소방당국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 목조식 한식 기와 건물 구조

2. 내부 샌드위치 패널과 지붕 구조

3. 산속 위치로 인한 접근성 문제

 

이에 대응하여 중장비 포크레인을 동원해 내부 목조 자재를 부수는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안전 조치 및 대응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의재 미술관부터 증심사 입구까지 약 200m 구간의 등·하산객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차량 우회와 등산객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문화재 보호

 

증심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찰로, 1984년경 일대가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이래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복해왔으며, 1970년대에 대대적인 증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사찰의 일부가 소실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행히도 국가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주요 문화재는 피해를 면했습니다.

 

또한 증심사는 여러 중요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화재 확산 방지가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국가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주요 문화재는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3시간여 만에 큰 불을 잡았으나, 완전한 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